2024. 11. 1. 16:47ㆍBook/Self-development
"무언가의 기준이 되는 것은 '원래 그대로'의 혀애가 가장 좋습니다. 과도한 디자인은 사람이 뭔가를 이끌어낼 여백을 빼앗고 선정 기준을 세우는 걸 방해합니다."
"거리를 걷는 여성들 모두 화장을 하고 립스틱을 칠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러고 싶지 않은 여성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
"소비라는 것은 땅콩 먹기와 같아서, 절대 배가 고파서 먹는 게 아닙니다. 먹는 순간의 쾌감 때문에 먹는 거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다 먹는 순간 쾌감은 끝나기 때문에 쾌감을 지속시키려면 계속 먹는 수 밖에 없죠. 소비도 땅콩과 같아요."
"납들할 수 있는 좋은 형태가 나올 때까지 노력해,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그 낭비를 없애려고 한다. 그 결과 '심플'한 물건이 탄생했을 때 그것을 만드는 데 들어간 노력과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물건의 그림자로서 남는다."
"진정한 심플함이야말로 실은 풍부한 범용성을 지닌 제품 제작의 궁극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즉 심플함은 목적이나 스타일이 아니라 결과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빈곤이란 조금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한없이 많은 것을 필요로 하느라 계속 더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다."
"유통업은 자본 논리와 인간 논리의 경계에 위치한 하나의 한계 산업이므로, 어떻게든 둘을 조화시키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자본 논리라는 입장에서는 사용하는 자본에 비해 가능한 한 큰 이익을 내고 싶고 확장하고 싶은 본질이 있으므로, 아무래도 그와 모순되는 부분이 반드시 나온다."
"'단순함'이란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불필요한 부분이 저절로 깎여나가 아름다운 형태를 가지게 된 물건의 모습입니다."
"상품을 개발할 때 각 단계에서 얼마나 낭비를 없애고 생활 소재로서 품질이 좋은 물건을 완성했는지, 그리고 생활자로서 그런 관점을 납득 공감하게 하는 과정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왕 만드는 상품에는 느낌이 좋은, 생활에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시장에서 잘 팔린다거나 요즘 트렌드라는 함정에 빠지지 말고, 용기와 신념을 갖고 '물건 만들기'에 매달리기를 바랍니다."
"처음부터 '좋은 생활자'가 있다고 믿고 그들이 선택할 것 같은 방향을 콘셉트로 하여 상품을 만들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객층을 확대해 그 수를 늘리려는 시도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좋은 생활자'인 고객에 대응하는 상품 영역과 매장 전개 지역의 확대라는 성장 전략을 취했지요."
"무인양품에서는 상품의 기능을 한정해, 쓸모없는 부가가치를 모두 배제하면서 물건의 본질적인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습니다. 부가가치가 진정한 의미에서 유익한가를 생각해 '부가가치가 많으니까 조금 비싸게'라는 생산자 측의 상품가치를 부정하고 '부가가치가 없으므로 싼' 가격으로의 전환을 제시한 것입니다."
"하나의 상품을 다양화하기보다 그것이 지닌 본래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 입장에서는 더 편해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기존 브랜드들이 다른 회사 제품보다 눈에 띄기 위해 사용한 각종 디자인이 오히려 생활 속에서는 처치 곤란한 물건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무인양품은 좋은 대안이 되었다고 생각힙니다."
"상품 이름에도 강요를 없앴습니다. 예를 들면 '다리 달린 매트리스'가 있습니다. 침대뿐만 아니라 소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리 높이를 가진 제품인데, '무슨베드'라고하면 사용 방법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다리 달린 매트리스'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스틸 소재의 쓰레기통도, 쓰레기통이 아닌 '스틸 깡통 대 소'로 표시했습니다."
"상품 개발은 '진짜 나 자신의 생활을 보다 좋고 아름답게 갖추고 싶다'는 바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자신의 일상을 생각하는 일 그 자체입니다."
"조직에서는 아무래도 '효율이 좋은 것', '생산성이 높은 것', '이익률이 높은 것'을 선호하는데, 회사 혹은 매장의 모든 것을 그런 생각으로 운영하면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효율만 생각하면 풍요로움이 사라집니다. 오히려 비효율적이더라도 모두를 기쁘게 할 수 있다면, 다이나믹하게 하는 편이 전체적으로도 좋은 일입니다."
"무인양품은 실생활과의 관계에서 항상 '적정'을 추구하고 시대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항상 '적정을 추구하는 것'을 임무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억지로 필요도 없는 신상품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쉽게 만들었다가 폐기할 것 같은 상품 개발은 차라리 범죄입니다."
"생산자나 연구기관 등은 이미지면에서 일반 시민의 '밖'에 있고 그들이 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연구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새로운 소재와 기술은 모두 사회와 시민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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